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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가 물어와서...끄적여 봄. A 구슬 낙하 모형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좀 애매해. 

구슬 낙하 모형? 이걸로 인생을 바라보는 균형있는 관점을 도출할 수 있다는 내용.




(사진 출처는 아래에)

http://sacam.co.kr/?mid=board_xHnd81&listStyle=viewer&document_srl=1265


일종의 "인생 실험 모형"이라고 보는거지.


누군가가 인생에서 어떤 도전을 한다 (외고 입학, 대학, 수능, 연애, 사업, 승진 등등)고 했을 때, 아래와 같이 추상적으로 비유할 수 있다.  


1) 한번의 시도 = 하나의 구슬을 떨어뜨리는 행위

2) 쇠막대(구슬을 좌나 우로 가게 하는) = 다양한 변수

3) 판의 오른쪽 = 성공

4) 판의 왼쪽 = 실패

5) 당연히 판의 가운대 = 평타 


소위 금수저의 조건, (흙수저는 반대겠지?)

   > 구슬이 많음. 더 많은 구슬을 떨어뜨릴 수 있겠지. (게임 이론 좋아하면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공정하지 않은 시장/사회 반영

   > 판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왜곡되어 있음. 구슬이 성공에 들어갈 확률이 변하겠지?


인생 선배들을 보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

A) 사람마다 가진 구슬의 수가 다른데, 사실 몇 개 없음. 많아야 4~5개?

B) 판을 흔드는 건 쉽지 않은 행위이고, 인생의 판은 이 실험 모형과 달라 구슬이 어디 들어갈지 예측하기 힘듦 (실제 수학 모형처럼 Nomal Distribution을 가지려면 구슬이 많아야지. 최소 30개 이상을 가져야 수학적 모델 성립)


자 그래서 어떻다는 거냐? 이 판이 우리 인생과 유사하다고 '가정'하면 (결과론적으로 보면 케이스들의 성공과 실패를 해당 시점에서 판단할 수 있으니 타당하지) 몇 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거지.


1) 우리가 구슬이 많다면 (아마도 30개 이상?)성공에서 실패까지, 종 모양의 결과를 얻을 것이다. 아마 평타가 젤 많겠지.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 극성공과 극실패가 없을 수도 있지.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구슬이 많아야 5개이기 때문에, "구슬의 수를 늘려야해. 즉, 적절하게 많은 시도를 해야한다."


2) 이번에 굴린 구슬이 실패나 평타에 떨어지더라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 수학적으로는 다음번에 성공에 떨어질 확률이 더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3) 동전 앞뒤 던지기가 수학적 결과가 나오지 않듯이, 5개 구슬이 다 실패에만 떨어질 수도 있다. 쩝 어쩔것이냐.. 너무 낙심할 필요 없다는 거지. 최선책은 케바케(case by case)이고 차선책은 늘 Try one more지! 


4) 유(소)년급제. 란 사자성어 처럼,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너의 후배가 20대에 엄청 성공해서 페라리 타도, 아이고 배야배야 할 필요는 없다. 수학적으로 그 친구의 남은 4개의 구슬은 다시는 성공에 안 떨어지기 때문.


5) 구슬이 많아야 5개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구슬을 떨어뜨려서 도달하는데 보통 7~15년, 즉 대략 10년이 걸린다는 것. 인생 살면서 겨우 5번 구슬 있는데 , 어떤 사람들은 1~2개 혹은 1개의 구슬도 안 던져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뭐 어쩔 것이냐만..., 시도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으니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다면 인간관계를)  '불가근 불가원'하는 것도 방법.


6) 구슬이 떨어지는 시간이 대략 10년 (물론 케바케지만) 이라 했는데, 어떻게 방향이 흐를지 모름.

  (아예 좌로 가자 쭉 우로 가는 경우 등)


어떤 사람들은...뭐 종교적 신념이 강한 사람들은 기도를 많이해서? 누구는 사주나 관상이 좋아서? 아니면 by LUCK? 인간은 결과-원인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편향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성공-실패에 대한 기사를 접할 때, 위와 같이 수학적인 관점을 항상 같이 갖고 있어야 "우~와~"하고 속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듯


덧1) 위의 모형은 실제 금융 환경 예측에도 왕왕 쓰임. 단독은 아니고 다른 모형하고 섞어서 https://en.wikipedia.org/wiki/Monte_Carlo_method


덧2) 이 이야기 역시 다양한 관점 중에서 이런 시각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요지... 정색하면서 사업하는 사람이 노력이 아닌 random 변수에 기대냐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 그런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