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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최근의 댓글 솔루션들의 동향

지난 주에는 댓글 솔루션 업체들의 빅 뉴스가 연이어 나왔다.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


1. 디스커스의 피인수 (90M USD)

2. 스팟아이엠의 투자유치 (25M 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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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타 글로벌이 댓글 서비스 디스커스를 인수하다. (테크크런치. 프레드릭 랄디노이스. 2017-12-05)

원문: https://techcrunch.com/2017/12/05/zeta-global-acquires-commenting-service-disqus/


마케팅 테크 회사인 제타 글로벌이 최근에 투자받은(시리즈F 라운드) 140M USD (=약 1400억원)의 자금을 잘 사용했다. 올해 초 붐트레인(머신러닝 마케팅 플랫폼; 인수가 40M USD 추정)을 인수한 이후, 디스커스 인수를 발표한 것이다. 디스커스는 유비쿼터스 온라인 코멘팅 서비스이고, TMZ 부터 애틀랜틱 등에 댓글 섹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와 가까운 정보통에 의하면 인수가격은 90M USD (약 900억원)이라고 한다. 이번 딜은 제타가 2007년도 설립된 이후 17번째 인수이다.


제타 글로벌의 인수는 보통 인공지능, 머신러닝, 고객 라이프사이클 관리, 애드테크 같은 기반 기술에 집중되어 왔었다. 이런 점에서 일견 디스커스의 인수는 낯설지만, 정치적인 댓글들 이면에 있는 엄청난 데이터들을 쥐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제타 글로벌의 CEO 데이비드 스타인버그는 "마케터들은 일반적으로, SNS에서 수많은 고객들과 접점을 만드는 일과, 고객을 아주 상세하게 타켓팅 하는 일이 상충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 한 쪽만을 선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스커스는 마케터들이 원하는 규모를 가지고 양 쪽 능력을 모두 제공하도록 제타 글로벌의 강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스커스는 마케터들에게 유저의 관심사를 타켓할 수 있게 한다. 어떤 사이트에 댓글을 다는지만 봐도 그 사용자에 대한 많은 것을 추론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온라인 댓글들이 소셜미디어로 옮겨가고 있고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댓글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래서 제타 글로벌은 이번 인수처럼 데이터를 비축함으로써, 한동안 데이터 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처럼 보여질 것이다.


제타는 디스커스의 핵심 비즈니스와 플랫폼은 유지하고, 인공지능 능력과 데이터 자산은 디스커스의 분석능력을 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디스커스의 플랫폼을 브랜드 및 퍼블리셔들에게 새로운 개인화 및 메시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디스커스는 2007년에 런칭했고, 그 당시에는 많은 댓글 시스템들이 나왔다; 인텐스디베이트(2008년 오토매틱에 피인수), 라이브파이어(2016년 어도비에 피인수) - 약간의 차이점들은 있었지만 핵심은 같은 기능들이었다.


약 1년 전에 디스커스는 20%정도(11명) 인력을 감축했었다. 우선순위를 재정비 하고 데이터 서비스 및 퍼블리셔와 광고주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것들은 제타 글로벌의 관심사와도 일맥상통한 방향이었다.


인수에 앞서서 디스커스는 총 10.5M USD (약 105억원)을 펀딩을 받았었다. 10년차 회사치고는 많은 금액은 아니었다. 디스커스는 Y-컴비에이터 멤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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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팟아이엠이 더 나은 댓글창을 위해 2천4백만불을 유치했다. (테크크런치. 케이티 루프. 2017-11-30)

원문: https://techcrunch.com/2017/11/30/spot-im-raises-25-million-for-a-better-comments-section/#https://techcrunch.com/2017/11/30/spot-im-raises-25-million-for-a-better-comments-section/


소셜미디어는 온라인 퍼블리셔들에게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브랜드들에게 많은 트래픽과 구독을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용자와의 접점이 뉴스 사이트가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외부 플랫폼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에 위치한 스팟아이엠은 타임지부터 NBC까지 더 나은 댓글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사용자들이 뉴스 사이트에 더 오래 머물게 한다는 것이다. 테크크런치의 자매사인 허핑턴포스트나 엔가젯 역시 고객이다.


이 회사는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천5백만불을 유치했다. 러시아 억만장자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참여했다.


스팟아이엠의 CEO인 나답 쇼발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꿈은 오픈 웹에서의 열린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마치 하나의 소셜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스팟아이엠은 독자들이 사이트에 오래 머물도록 하고 결국 더 많은 광고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또한 퍼블리셔가 집적 광고를 하는 것을 대신해서, 새로운 광고 단위를 추가중이며 여기서의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한다.


디스커스 같은 다른 댓글 플랫폼에 대해서, 쇼발은 스팟아이엠이 최고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스팟아이엠은 불법적이거나 악플/스팸을 지우기 위해서 머신 러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이번 자금을 R&D 및 채용에 쓰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쇼발은 스팟아이엠이 퍼블리셔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것과 미디어를 살리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스팟아이엠은 2012년에 창업했으며, 직전까지는 최소 1천3백만불을 유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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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라이브리 역시 약간의 격차를 두고, 데이터 서비스로 진화하는 중이다.

디스커스, 라이브리 모두 B2B2C 데이터 서비스를 지향할지, B2C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향할지에서 큰 갈림길이 있으리라 본다.


FYI. 아래는 현재(2017년 12월 8일) 시밀러텤 기준 댓글 서비스 순위 (설치된 웹사이트 수; 중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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