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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tgeist

취업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최근에 웹서핑 중에 눈길을 끄는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취업스펙 1위 '인턴경험' 
(전자뉴스, '09년 3월 5일자)

요즘 여기저기서 취업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당연히 구직자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어떠한 인재를 선호하는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겠지요. 기사를 보니, '인턴' 경험을 기업이 눈여겨 본다는군요.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의 어떠한 경험을 중요시하는지 궁금하네요. 읽기 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중요하다는 스펙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

1등.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 (54.3%)
2등. 관련 분야 자격증도 응답률 (50.6%)
3등. 영어 회화 능력 (44.5%)

4등. 공모전 수상경력 (24.4%) 
5등. 해외 어학연수 경험 (16.2%)
6등. 높은 토익/토플 점수 (15.9%)
7등. 사회봉사활동 경력 (14.1%)
8등. 동아리 활동경력 (11.7%) 
9등. MBA 및 해외학위 (10.6%)

또 한가지 부분은 "구직자들의 취업스펙 중 입사 합격 여부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목" 입니다. △ 한자시험이 응답률 (41.5%), △높은 학점(34.2%), △동아리 활동 경력(33.0%), △사회봉사 활동(24.1%)  △MBA 및 해외학위(22.2%) , △높은 토익/토플점수(22.0%), △한국어 능력(문서작성 등) 21.2% 

혹시 여러분 중에 한자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 목적이 한자를 읽혀 언어에 대한 이해의 지경을 넓히거나 한자에 대한 흥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취업'때문이라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결과와 종합해보면, 인사담당자들의 기호가 '그나마' 직접적인 직무체험라을 중요시한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자세한 기업별 인재상은 case by case 이겠지요. 업무경험을 미리 익혔다고 가정할 수 있는 인턴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구직자들도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인턴 경험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자료; 스카우트, '09년 1월 31일) 

* 20~30대 구직자 539명을 대상으로 '
취업을 위해 인턴근무를
희망하느냐'는 질문 결과, '그렇다' 75%!

* 인턴 근무를 선호하는 곳은 
    1. 대기업 인턴 (32.4%)
    2. 해외 인턴십 (27%)
    3. 행정인턴제도 (18.9%)
    4. 중소기업 인턴(5.4%)

* 인턴 근무를 희망하는 이유
    1. 많은 업무능력을 쌓을 것 같아서 (35%)
    2. 직장인의 소양을 미리 쌓을 수 있어서 (29.7%)
    3. 취업이 어려워 생활비를 벌기 위해(16.7%)
    4. 기업에서 선호할 것 같아서 (15.7%)

* 인턴 근무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1. 사무보조 등 단순업무만 해서 (41%)
    2. 시간낭비, 외국어 실력 및 자격증 취득이 유리 (25%)
    3. 희망업종과 상관 없어서 (16%)
    4. 월급이 너무 적어서 (9%)

참고로, 위지아에서는 이렇 결과가 나왔네요. :)

대학생이 취업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 위지아 차트  


아래의 리스트도 주목할 만 합니다.

        * 취업준비생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것 *

          1위.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56.8%
          2위. 기획서 및 문서작성 능력 38.7%
          3위. 비즈니스 예절 33.8% 
          4위. 기업 실무 31.2%
          5위. 프리젠테이션 능력 30.7%
          6위. 영어회화 능력 (비즈니스 회화) 18.5% 

         뒤에서 1위. 공모전 수상경력 (1.9%)
         뒤에서 2위. 토익/토플 점수 (4.2%) 
         뒤에서 3위. 전공이론(학점) 4.8%

리스트를 보면서 정말 필요한 부분인데 구직자가 소홀히 한다는 것에 공감이 됐습니다. 대학생이 대학에서 배우는 것은 아무리 깊어도 그 '분야'에 한정되기 때문에 1~4위같은 직무역량, 실무능력을 준비하면 좋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대학의 본질인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은 정량/정성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구요. 

그런 측면에서 화려한 스펙이 인사담당자의 눈여겨보지만, 단순한 스펙만 강조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취업성공의 열쇠가 될 수 없겠죠. 특히 최근 학력이나 학점, 토익점수 폐지를 내걸고 '열린채용'을 고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스펙' 보다는 실무경험과 열정으로 승부수를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의 본분 - 학생의 경우, 공부(?) -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SBS스페셜에서 방송됬던 한 부분을 캡쳐해서 올립니다.
 영상을 보면서 구직자가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무언가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